의 주제란 무엇일까? 젊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성장한 탓에 돈밖에 몰라, 툭하면 경제를 살리겠다는 둥 직원에게도 값싸고 질 좋게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둥 귀신도 따라하다가 턱이 빠질 정도로 “비이이이즈니스!”라고 떠들어대던 한 늙은 인간이 어느 크리스마스이브에 유령이 보여주는 환영을 보고 개과천선한다는 이야기 아닌가. 자신의 과거와 미래가 그처럼 사실처럼 보인다면, 어느 누가 “비이이이즈니스!”라고만 떠들어대겠는가. 갈 곳이 없어서 망루에 올라간 사람들이 불에 타죽어도, 죽고 나서는 차가운 냉동고 안에 누워 있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못된 사람들을 환영으로 뉘우치게 하는 일은 유령들이 했으면 좋겠으나, 유령들은 다 죽었는지 뭐하는지. from 씨네21
이것도 구정 연휴에 본 책인데.. 가져갔던 책을 빨리 읽어버리는 바람에 외갓집에서 그냥 빈둥거리며 있다 보니 탁자 위에 놓인 이 책이 눈에 띄는.. 전부터 베스트셀러 목록 같은데 항상 있던 책이라 관심이 있었는데 도서관에는 늘 예약이 몇명씩 있어서.. 읽기 시작해서 책을 덮고 나니 다음날 아침 7시였다; 나의 짧은 표현력으로는 전달하기 힘들겠지만..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곤 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전통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너무나 절절하게 그려내서..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 작품이다. 작가의 말 오늘의 우리들 뒤에 빈껍데기가 되어 서 있는 우리 어머니들이 이루어낸 것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그 가슴 아픈 사랑과 열정과 희생을 복원해보려고 애썼을 뿐이다. 이로 인해 묻혀 있는 어머니들의 인..
구정 연휴 동안 심심하면 읽으려고 책들을 보다가.. 전에 읽었던 같은 작가의 악인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우연한 행동과 실수들, 그로 인해 한 사람의 모든 것이 변해버리고..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애써 보지만 번번히 좌절하게 되는. 그런 환경 속에서의 감정들. 보통 소설을 보면서 쉽게 감정이입을 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동생 생각이 나더라. 큰 상처를 받은 사람은 다시는 그 이전과 같아질 수 없다는 슬픈 사실. 자신이 갖고 있는 윤리관과 연애관을 스스로 시험하게 만드는 리트머스 시험지와도 같은 작품 That's how I knew this story would break my heart, Aimee Mann
싸이월드를 들어가니 문득 오늘의 운세가 보였다. 직장에서 생긴 문제는 기다린다고 해결될 차원의 문제가 아니니 발벗고 나서서 해결하도록. 주변의 도움으로 인해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다. 끝장을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력한 만큼 길이 보일지니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자. 한 가지 생각에 깊게 빠졌다간 다른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명상이나 음악감상으로 마음을 다독여보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다. 한 곳에 집착하지 말고 두루두루 마음을 쓰자... 딱히 마음에 두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오늘의 삽질은 심하긴 했지.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날 일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상황. 조금만 늦었더라도 어마어마한 스트레스 속에 침몰했을거야..-_-
그러나 어째서 어떤 인간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나는 그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게 과연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자신과 싸워봤자 이기는 건 누구고 지는 건 또 누구란 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화해'를 잘못 말하고 있다면 얼마간 이해해 볼 수도 있겠지만... 대개 누군가 '자신과의 싸움'을 타인에게 요구할 때는 상대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을 발휘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능력을 지닌 '국보급' 개인도 포함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달라'는 주문은 '우리 시스템의 효용을 (비용 없이) 늘려달라'거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공짜로) 보여달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from 알라딘 서재
오늘도 해가 중천에 높이 떴네 오후만 남아 있구나 어제 그 앤 기억할까 내 취한 모습을 나 이제 맛이 갔나봐 기억나지 않아 나 이제 맛이 갔나봐 내 맘 같지 않아 나 이제 끝난 건가봐 설레였던 사랑따윈 없나봐 어제는 뭐가 그렇게 신났을까 처음 본 사람 앞에서 어제 그 앤 기억할까 내 빨간 얼굴을 난 이제 변해가나봐 예전같지 않아 난 이젠 변해가나봐 잊고 싶지 않아 난 이제 끝난 건가봐 순수했던 설레임은 없나봐 참 많이 변하긴 했지 세월이 흘렀으니까 예전이 그리워 내 말이 그거야 나 이제 맛이 갔나봐 예전같지 않아 나 이제 변해가나봐 잊고 싶지 않아 나 이제 끝난 건가봐 설레였던 사랑따윈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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