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담은 대학에서는 2011년부터 우수 외국 학술지나 그에 준하는 국내 학술지, 예를 들어 기생충학잡지 같은 곳에 논문을 실어야만 업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업적점수를 못 채우면 승진은 물론 재임용에서도 탈락하므로 앞으로는 좋은 논문이 아니면 써봤자 소용이 없게 되었다. 대체 좋은 논문이 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혹시 있을까봐 여기다 그 비결을 공개한다. 첫째, 제대로 된 실험결과가 있어야 한다. 훌륭한 실험결과만 있으면 좋은 논문을 쓰기가 쉽다. 결과가 그다지 신통치 않으니 다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라며 골치를 썩이는 게 아니겠는가. 예를 들어 토끼가 방귀를 뀌었다는 논문을 쓰려면 토끼가 앉았던 자리에서 방귀냄새가 가장 심했고, 소리가 그쪽에서 나는 걸 들었다는 증인이 있고, 토끼 주위의..
대부분의 닭은 무리를 이루고 사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드넓은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무리를 짓고 알을 낳는 환경을 조성해서 인간을 먹여살릴 계란을 조달하기는 힘들 것이다. 기업적인 산란용 양계장에서는 보통 닭장 하나에 9~12마리 정도의 암탉을 가둬놓고 계속 알을 낳게 한다. 닭 입장에서는 지극히 잔인한 환경임이 분명하다. 인간이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 이외에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암탉 각각의 계란 생산성을 높여 그나마 적은 생명이 희생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뮤어 교수는 (이런 인도주의적 취지였을지는 모르겠으나) 계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산란용 암탉(산란계) 품종 개량법을 연구했다. 역시 인위선택을 통해 계란을 잘 낳는 암탉을 대를 이어 선별해내는 법이 좋을 듯 싶었으나, 그는 구체..
의 주제란 무엇일까? 젊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성장한 탓에 돈밖에 몰라, 툭하면 경제를 살리겠다는 둥 직원에게도 값싸고 질 좋게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둥 귀신도 따라하다가 턱이 빠질 정도로 “비이이이즈니스!”라고 떠들어대던 한 늙은 인간이 어느 크리스마스이브에 유령이 보여주는 환영을 보고 개과천선한다는 이야기 아닌가. 자신의 과거와 미래가 그처럼 사실처럼 보인다면, 어느 누가 “비이이이즈니스!”라고만 떠들어대겠는가. 갈 곳이 없어서 망루에 올라간 사람들이 불에 타죽어도, 죽고 나서는 차가운 냉동고 안에 누워 있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못된 사람들을 환영으로 뉘우치게 하는 일은 유령들이 했으면 좋겠으나, 유령들은 다 죽었는지 뭐하는지. from 씨네21
그러나 어째서 어떤 인간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나는 그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게 과연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자신과 싸워봤자 이기는 건 누구고 지는 건 또 누구란 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화해'를 잘못 말하고 있다면 얼마간 이해해 볼 수도 있겠지만... 대개 누군가 '자신과의 싸움'을 타인에게 요구할 때는 상대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을 발휘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능력을 지닌 '국보급' 개인도 포함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달라'는 주문은 '우리 시스템의 효용을 (비용 없이) 늘려달라'거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공짜로) 보여달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from 알라딘 서재
1. 아인슈타인은 학창 시절 성적이 아주 좋았다. 특히 과학과 수학이 뛰어났다. 독일식 성적표가 1,2,3,4로 성적을 구분했는데 1이 가장 높은 성적일 것이라고 미국인이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2. 쥐는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다. 쥐가 좋아하는것은 땅콩버터나 시리얼과 같은 곡물과 씨앗으로 만든 음식이다. 일부 쥐의 경우 젖당을 소화하지 못해 치즈를 먹고 죽을 수도 있다. 3. 나폴레옹은 단신(157㎝)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 170㎝였다. 나폴레옹의 키가 작게 알려진 이유는 영국인들이 프랑스와 영국의 단위를 착각하였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1피에드는 32.48cm, 영국의 1피트는 약 30cm) 4. 많은 이들은 백열등의 발명자로 에디슨을 꼽지만 에디슨의 발명품 목록엔 백열등..
인권이 존중되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땅에서, 우리는 살아야 한다. - 강경희 이곳은 눈먼 자들의 도시가 아니다. 우리는 장님이 아니다. 우리는 보고 느끼고 표현할 것이다 - 강성은 각자 흘린 눈물이 같은 맛을 낼 때, 분노는 만인의 양식! - 강정 살아 있었구나, 너희 6월의 불씨들이여! - 강진 반성이 멈추는 순간 우리의 말은 오물이 되고, 민주주의가 멈추는 순간 우리의 삶은 허깨비가 된다. - 고나리 활짝 핀 민주주의 꽃내음에 흠뻑 취하고 싶어라! - 고명철 이제 우리에게 금지된 것을 요구해야 한다. - 고봉준 국민을 잠재적 폭도로 여기는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 고인환 우리에겐 마감의 힘이 있다. 너희의 마감을 보고야 말겠다. - 고찬규 촌스러워서 살 수가 없다. - 곽은영 눈먼 망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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