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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쓰면 초당 2m 속도로 움직이는 전기강판에 칼라 센서로 색상 정보를 측정해서 표면의 산화 정도를 알아내 보겠다 그런건데. 지금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서 만들어 놓은 실험 장치에 철판은 없고 대신 종이를 붙여서 테스트하고 있다. 문제는 이 센서가 흔히 사용하는 000000 ~ FFFFFF 범위의 RGB 값을 주는게 아니라 각각 0 ~ 32767 범위의 RGB component 값과 intensity(명암) 값을 따로 준다는거. 이걸 적당히 변경해서 지금 입력으로 들어오는 색을 보여주고 싶은데 이리저리 삽질을 해봐도 답이 안나오네. 매뉴얼에도 달랑 몇줄만 적혀 있어서 별로 도움이 안되고. 혹시 converting 방법 아는분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The colour share arises from..

랩에 생일인 사람이 세명 동아리에 생일인 사람이 네명. 포스코 과제 중간발표 미팅에 자잘한 랩투어에.. 피곤.

어제는 눈이 왔다. 쬐금 오다 말긴 했지만. 라꾸라꾸에서 잤더니 상태가 영 안좋았는데 애들이랑 한잔 하고 나니까 괜찮아졌네. 폰카메라 가지고 노니까 재밌다.

쉽지 않은 일이다. 졸업 시즌이 되니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또 새로 오고. 우리방 3인 1실에서 한명이 나가면서 침대 2층에서 내려왔다. 이젠 방돌이 알람이 울려도 안내려오고 직접 꺼줄 수 있겠다. 떠나기 전에 이제 간다고 잊지 않고 인사해주는 착한 애들. 연구실 신입생 환영회는 글래스 시범도 보이고 나름 빡세게 달렸다. 그리고 오늘 처음 이야기를 나누게 된 두명은 우연인지 아니면 그냥 작은 학교라서 그런지 이미 어떻게 서로 알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벌써 주말. 하긴 벌써 1년 지났고 이번 1월은 정신없을듯. 올해에는 내가 더 밝고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이 올때쯤에 이 글을 다시 봐도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 표 끊어놓고 돌아다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사버렸다. 요새 폰이 갑자기 막 꺼지고 그래서 바꾸려고 생각은 했었지만 너무 급하게 지른게 아닌가 싶긴 한데 어쨌든 좋구나.

영화 보고 기분이 좀 업된것 같다. 간만에 주인공에 몰입해서 봤네. 예지원은 생활의 발견에서는 비호감이었는데 완전 귀엽게 나온다. 삼순이 생각도 나고. 확성기 장면에서는 나도 눈물이 찔끔 했다. 처절하게 망가지는 미자의 모습이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즐겁긴 했는데 보고 나니까 문득 위기의 주부들 생각이 났다. 하지만 다 그럴 수는 없다는 걸 알아요. 슬프게도 인생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모두가 해피엔딩을 얻지는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