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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부모님은 계신가?"라고 요시오가 물었다.
"네"라고 쓰루다는 또다시 짧게 대답했다.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시원스러운 대답이었다.
"자네, 소중한 사람은 있나?"
요시오의 질문에 쓰루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자기 자신까지 행복해지는 사람."
요시오의 설명을 들은 쓰루다는 고개를 저으며
"......그 녀석도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중얼거렸다.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요즘 세상엔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이 너무 많아.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은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지. 자기에겐 잃을 게 없으니까 자기가 강해진 걸로 착각하거든. 잃을 게 없으면 갖고 싶은 것도 없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 여유 있는 인간이라고 착각하고 뭔가를 잃거나 욕심내거나 일희일우하는 인간을 바보 취급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안 그런가? 실은 그래선 안 되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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