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아시스를 처음 듣게 된 건 1998년, 대학 1학년 때였다. 그때만 해도 워크맨에 카세트테이프-_-를 들고 다니며 듣던 시절.. 동아리 친구가 좋아하는 밴드라며 빌려준 Morning Glory 앨범을 기숙사 침대에 누워 처음으로 들었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음악을 들으면서 졸음이 와서 막 눈이 감길랑 말랑 하고 있는데 어떤 곡이 시작되면서 귀에 팍팍 감기더니 정신이 다시 드네? 저 앨범을 시작으로 오아시스 음반들을 하나둘씩 듣기 시작했다. 근데 얘네들은 싱글 B-Side 곡들이 앨범에 필적하는 퀄리티인데다가 커버 아트웍까지 무지하게 이뻐서 계속 안 살 수가 없게 만드는.. 시간이 흘러흘러 병특을 다녀와서 복학을 한 어느 날. 음악감상 동아리 후배들에게 좋아하는 밴드들의 컴필레이션 씨디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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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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