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그것은 아마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이 아니라 청춘의 요소를 아직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원숙'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유치함과도 관계가 있지만, 나는 그것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그러나 늦게 온 우리 뮤즈의 이 발명품도 우리 병든 인종이 젊음에 바치는 깊은 흠모를 막지 못하리, - 성스러운 젊음, 순박한 모습, 다정한 이마 흐르는 물처럼 맑고 깨끗한 눈동자, 그 향기, 그 노래, 그 부드러운 열기를 하늘의 푸름처럼, 새처럼, 꽃처럼 무심코 모든 것 위에 널리 퍼트려 주는 젊음에! - 보들레르의 '저 벌거숭이 시대의 추억을 나는 좋아한다' 중에서 뭐라 말할 수 없는 권태와 끓어오르는 정념으로 찢어지고,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청춘의 참혹함을 갖고 살았던 때, 홀로 하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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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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