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Talk

Paul Auster

corgan 2010. 4. 14. 00:03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예상할 수 없는 것의 존재,
압도적인 곤란으로 가득 찬 인간의 경험,
이 순간과 다음 순간 사이에 무언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그때까지 지녔던 세계에 대한 확신이
한순간에 산산히 부서진다는 사실이다......
뉴욕 3부작이 자신을 스스로 망치는 것에 집중했다면
달의 궁전은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새로 창조하는 것을 부각시킨다.
 
달의 궁전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시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으며
자신을 뒤에 남겨야 한다는 것은
새로 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인지도 모른다.
마치 다시 소생하는 달처럼.
 
그러면 이제 여기가 다시 내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snowcat

<Music For Paul Auster> 이 음반은 이제 거의 품절된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우연히 눈에 띄어서 다시 들어 보았다.

커버 아트에는 Ralph Blakelock의 Moonlight 시리즈 중 한 작품이 쓰였는데
나는 그 황금빛보다는 저 위의 푸른 달빛이 더 좋아서 바꿔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