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띄엄띄엄 읽었다. 아마 2009년의 마지막 책이 아닐까. 결국 밤을 새면서 읽어버리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찾아서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이야기의 배경에는 가족이 있고,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아주 담담하다. 그냥 관찰자처럼 거리를 두고 보여주는데, 그런데.. 너무 '슬프다.' 자전적인 내용이 녹아 있어서인지 현실감이 엄청나서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읽는 것만으로도 상실감이 느껴지겠구나 하는.. 인용하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못 쓰겠다. 미움과 지겨움과 오해와 단절의 막막한 바다를 지나 세상의 모든 가족들이 다다르게 되는 공존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들이 줌파 라히리 특유의 섬세한 시선 속에 담겼다. 우리는 끝내 불완전한 이방인으로 남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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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3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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